“
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요
.”
부모님에게 편지 한 장 남기고 서울로 떠났던 열아홉 살 이선빈은 이제 스물아홉 살이 됐고
,
서부를 개척한 카우걸처럼 용맹하게 이 자리까지 왔다
.
티빙의 최대 히트작
<
술꾼도시처녀들
2>
로 무장한 채
!
카우걸 콘셉트의
<
코스모폴리탄
>
화보 촬영 현장에서 이선빈은 때론 대담하게
,
때론 관능적으로 포즈와 표정을 취해 모든 스태프들의 찬사가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
.
이선빈은 용감하냐는 질문에
,
그는
“
저는 용감하게만 살아왔어요
.
용감하지 않으면 제가 바라는 걸 할 수 없는 순간에 항상 놓여 있었거든요
”
라고 진솔하게 고백했다
. “
천안에 살면서 서울로 오디션을 다녔고
,
부모님께
‘
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요
’
라는 편지 한 장을 써 놓고 상경했고
,
연습생을 하면서는 찜질방과 지하 연습실을 전전하며 살았죠
.
전단지 돌리는 것부터 자석 붙이고 명함 꽂는 거
,
고깃집
,
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어요
.
걸그룹이 잘 안 풀린 후에는 직접 프로필을 만들어 에이전시에 돌리면서 발로 뛰었어요
.
매순간 용기를 내면서 살아왔죠
.
일단 해보자
.
실패해도 다시 해보자
.”
그렇게 산 넘고 물 건너
,
이선빈은 용감하고 쾌활한 자신과 꼭 닮은
<
술꾼도시여자들
>(
이하
<
술도녀
>)
을 만났다
.
시즌
1
은 방영 당시 티빙 역대 유료가입 기여 지수
1
위를 차지했던 뜨거운 작품
.
이선빈은 정은지
,
한선화 배우와 서로
“
볼 거 안 본 거 다 본 사이
”
라고 밝히며
, “’
찐친
’
이라 나올 수 있는 케미가 그냥 툭툭 나와요
.
보통 선화 언니가 애드립을 하면 은지언니와 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신이 완성되곤 해요
”
라며 애정을 드러냈다
.
<
술도녀
>
와 유일한 다른 점은 실제 이선빈은 술자리에서 술 대신 사이다를 마신다는 것
.
그러나 술은 못해도
,
흥만큼은 넘치기에 취한 연기는 문제없다
. “
제가 술자리에 가면 사람들이 다른 데서
1
차로 마시고 온 거 아니냐고 해요
.
항상 텐션이 이러니까
.(
웃음
)
안 마셔도 마신 것처럼 노니까 다들 저를 찾죠
.
그렇게 맨정신으로 취한 사람들을 관찰하다보니 취한 연기도 충분히 가능합니다
!(
웃음
)”
화끈한 이선빈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
“
의리
”
다
. “
오랜 친구들이 많아요
.
일단 예능 작가로 일하는 고등학생 때 친구는 지금 저희 집에서 혼자 자고 있고요
.(
웃음
)
프리랜스 모델할 때 포토그래퍼로 만난 친구들
,
디자인 하는 친구들
,
모델 일 같이 하며 같이 산전수전 겪었던 친구들도 많아요
.
제 정신적 지주고
,
너무너무 사랑하는 친구들이죠
.
한번 사귀면 엄청 끈끈하게 오래 가거든요
.
내가 더 잘 되어서 더 잘해주고 싶고
,
지켜주고 싶어요
.”
불도저처럼 직진하는 이선빈은
“
진짜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보고
,
진짜 만나고 싶었던 사람은 꼭 만나봐야 하는 성격
”
이란다
.
걸그룹 연습생 출신으로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갖춘 그는 지금도 여전히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며
, “
윤하 선배님과 단 한번이라도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다
”
며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
.
이선빈에게 행복이란
“
꿈꿔온 것을 하고 있는 지금
”.
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프로페셔널리즘은
“
어떤 현장이든 웃으면서 시작해서 웃으면서 끝내는 것
.”
그렇게 이선빈의 촬영은 웃으면서 시작해 웃으면서 끝났다
.
배우 이선빈의 색다른 매력과 속 깊은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는
<
코스모폴리탄
> 1
월호는
2022
년
1
월
22
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
,
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
(
https://www.cosmopolitan.co.kr/
)
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
.